개인전
2021.06.18-07.01 , 스타필드 하남-작은 미술관, 하남문화재단, 하남, 한국
2021.09.03-11.02 <Epidermis World>, Moon Gallery, Pyeongtaek, South Korea
2021.09.03-11.02 , 문갤러리, 평택, 한국
2021.02.25-03.06 , Art Space Grove, Seoul, South Korea
2021.02.25-03.06 , 아트스페이스그로브, 서울, 한국
2017.09.12-09.30 , Gallery G-an, Paju, South Korea
2017.09.12-09.30 , 갤러리 그안, 파주, 한국
그룹전
2025.09.02-09.13 <Mutant: In Search of My Singular Trace in the Age of AI>, Beeum Gallery, Seoul, South Korea
2025.09.02-09.13 <뮤턴트: AI시대, 나만의 무늬를 찾아서>, 비움갤러리, 서울, 한국
2022.08.23-09.25 <Meet Up Art Fair>, Space Do, Seoul, South Korea
2022.08.23-09.25 <Meet Up Art Fair>, 스페이스도, 서울, 한국
2020.11.25-12.15 <공모 선정>, 서정아트센터, 서울, 한국
2020.11.25-12.15 <Seojung-art Center Competition>, Seojung-art Center, Seoul, South Korea
2019.07.10-07.16 <Blossom>, gallery Ilho, Seoul, South Korea
2019.07.10-07.16 , 갤러리 일호, 서울, 한국
2019.03.30-04.30 <Songchu and Coutances's Spring Artists>, Pont des Arts Gallery, Yangju, South Korea
2019.03.30-04.30 <송추-쿠탕스의 봄의 화가전>, 퐁데자르 갤러리, 양주, 한국
2019.01.09-01.22 <꿈과 마주치다展>, 일호갤러리, 서울, 한국
2015.10.26-10.29 <16th Art & Technology Exhibition>, CAU Art Center, Seoul, South Korea
2015.10.26-10.29 <16회 중앙대학교 첨단영상제>, 중앙대학교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4.12.10-12.12 , Grand Hilton Hotel, Seoul, South Korea
2014.12.10-12.12 <Korea 2015 Creative Award>,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한국
2014.11.19-11.25 , United Gallery, Seoul, South Korea
2014.11.19-11.25 <시작>,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한국
2012.03.31-04.06 <HaengGung-dong Occupancy Art Festival> Suwon, South Korea
2012.03.31-04.06 <행궁동 점거 예술축제>, 수원, 한국
2009.01.05 <KyungHyang Art Prize>, KyungHyang newspaper, KyungHyang gallery, Seoul, South Korea
2009.01.05-02.23 <경향미술대전>, 경향신문, 경향갤러리, 서울, 한국
2009.01.05-02.23 , KyungHyang Newspaper, Kyunghyang Gallery, Seoul, South Korea
수상
2009.01.05 <경향미술대전>, 특선, 경향신문, 경향갤러리, 서울, 한국
2009 <서울국제미술대전>, 경향갤러리, 서울, 한국
소장 연도만 제거함
2022 Yeolmae (Company), South Korea
2022 Art Blending (Company), Seoul, South Korea
2021 Woowoo Art (Company), Paju, Korea
2019 Musée Quesnel-Morinière, Normandie Coutances, France
2013 Horse Museum, Gwacheon, South Korea
Private Collection (South Korea, United Arab Emirates, United Kingdom, United States of America, Hong Kong, Germany, Bulgaria, Japan, Belgium, Italy, New Zealand, Greece) etc.
작가 노트
나는 우리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색하고 이를 나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색감으로 풀어 보고자 한다.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면을 저만의 색감으로 담아 보았어요."
손톱 끝부분의 옆 살을 뜯어먹는 버릇이 있었다. 열 손가락을 뜯고 손바닥을 보면, 오목한 홈이 손가락 당 두 개씩 생긴다. 딱 그 지점까지만 뜯어서인지 고통은 없다. 오히려 살이 다시 오를 때마다 신나게 스무 개의 홈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생각 없이 뜯고 삼켜버린 살들은 ‘표피(表皮, Epidermis)’였다. 표피(表皮, Epidermis)는 ‘외부로 드러 내다’의 표(表)와 ‘가죽, 껍질’을 내포하는 피(皮)로 구성된 단어로써 살아있는 생명체의 외부를 감싸는 조직체 혹은 겉껍질이다. 또한, ‘Epidermis’는 혈관과 신경이 없는 약 0.3mm의 두께로 구성된 피부의 표면을 둘러쌓고 있는 피부조직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에서의 표피의 역할은 식물 내부의 구성을 보호하며 조절한다. 손톱 윗부분을 감싸고 있는 세포를 의미하는 큐티클은 잎의 표피 세포에서와 같은 맥락으로, 잎에서나 사람의 신체에서도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로부터 보호한다. 이렇게 큐티클은 손톱 옆 살이라 말할 수 있다.
작품에서 언급되는 ‘Epidermis’는 어렸을 때 정신적 초조함으로 인한 손톱 옆 살을 뜯어먹는 습관적 행동으로부터 유희적 도구가 된 행위까지의 소재로 출발된다. 그러나 미디어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삭제해 버리고 싶은 피상적 도구 변질이 된다. 따라서 본인에서의 표피는 유희적 행위의 도구에서 삭제하고 싶은 피상적 도구로 변질된다. 그렇게 본인 작품에서의 표피의 개념은 생명체의 겉껍질을 말하며 현대사회가 바라보는 외형에 대한 편견에 대해 말하는 핵심 매개체이다.
오늘날의 미디어에서는 보이는 것에 대해 정해진 틀을 심어주는 매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작품은 미디어에서 나타난 외형을 일반화된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지점에서 외형의 정보를 삭제하고자 표피(Epidermis)로 말한다.
매일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바다, 미디어는 시각과 청각 등 자극할 수 있는 감각들을 총동원하여 사람들을 주목시키며 확산된다.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더라도 미디어에서 나오는 글들과 말들, 그리고 행동들을 흡수하며 수용적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때로는 주객전도가 되어 쌍방 소통이 아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데, 결국 미디어는 사람의 근본적 사고를 제자리에 맴돌게 하거나 소멸된다.
나의 작업은 집문 밖으로 나가면 표피를 매매할 수 있는 <Epidermis Mart>로부터 시작된다. 즉, 외형의 이미지를 삭제한 가상세계를 표현하여 외형이 아닌 내부의 본질을 탐구한 작업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Epidermis’ 시리즈는 열화상 개념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표피의 형상을 통해 미디어의 현시대를 말하거나 외부에서 벗어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였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영상 'Epidermis TV’ 시리즈는 주로 동물원, 도축장 등에서의 동물들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여 작품 안의 3D TV와 물리적 TV속에 가둬 미디어에 갇힌 사람들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작품들이다.
2016년에 제작된 디지털 페인팅 작품 'Epidermis World' 시리즈는 일상에서의 사람들, 가족, 친구, 나의 모습 등을 그때의 공간 속 공기의 온도와 그들의 내면 온도를 느끼며 체온의 색을 담았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작품들은 주로 실제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과 열화상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중첩하여 시각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열화상에서 보이는 따뜻하고 차가운 색을 표현하여 내면의 색과 실제로 보여 지는 색으로 외면을 나타낸다.
열화상으로 보여 지는 세상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무한한 색에서 벗어나 단축된 색으로 구현되며, 미디어에서 나오는 무한한 정보가 아닌 생명체의 열에 의한 색과 모호한 형태로 단순화되고 하나의 뭉개진 덩어리로 표현된다. 이는 가시적인 가시광선의 세상에서 벗어나 비가시적인 적외선의 세상을 단순하고 함축된 색감과 열로 표현하여 내면을 바라보고자 함을 내포한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들은 열화상에서의 색감을 통해서만이 아닌 나만의 내면의 색감을 찾아 작품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주로 입술의 표피를 극대화하여 표현한 네온 사인과 입술의 표피를 형상화한 자연의 모습과 입술 안에 갇힌 여러 도시를 표현한 페인팅 등으로 시작하였다.
2019년부터 작품의 주된 시리즈는 크게 세 가지로, Portrait(초상), Landscape(풍경), Love(사랑)와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화상을 제외한 '초상'과 '사랑'은 시리즈의 경우, 실존하지 않는 저만의 상상속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이들의 사랑에 대한 테마를 담고 있는 반면, ‘풍경’ 시리즈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추억이 담긴 장소들 혹은 그 곳의 잔상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다시 말해 나는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는 인종, 성별 등의 시각적인 편견을 삭제하여 내면의 본질을 묻고 외면과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나의 작업은 외형이 흐려진 이미지를 탐험하여 내면을 묻고 인종, 성별 등의 구분으로부터 벗어난 세계를 표현한다.
인터뷰 Interview Ⅰ
<열화상의 시선으로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예술가, 홍지영>
Q 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작품을 만들게 되셨나요?
A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작품들은 주로 열화상 카메라의 이미지와 실제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을 중첩하여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이는 열화상에서 나타나는 따뜻하고 차가운 색감을 통해 내면의 감정에 따른 색과 실재의 현실 사이에 보이는 색을 표현한 것입니다. 열화상으로 시각화된 세상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무한한 색감에서 벗어나 단순화된 색의 구성으로 나타나는데, 미디어가 제공하는 무한한 정보가 아니라 생명체의 열에 의해 생성된 색과 모호한 형태로 단순화되어 하나의 추상적인 형상으로 표현됩니다. 단순하고 간결한 색과 열의 표현을 통해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그 순간만은 내면에 집중하는 바람에 있어 시작되었습니다.
Q 보통 빨간색은 뜨거움, 파란색은 차가움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온도'와 관련하여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초기 작품에서는 빨간색으로 뜨거움을, 파란색으로 차가움을 표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명체의 온도(또는 내면의 온도)를 나만의 색 언어로 표현하고자 점점 더 다양한 색을 사용하게 되었고, 형태 또한 추상적으로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Epidermis World 12>는 실제 온도와 부합하는 색상을 사용해 자화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러나 <Epidermis World 50>은 저만의 색을 사용해 상상 속 인물의 내면 온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가상 인물을 그리게 된 이유는 제 작품을 보는 동안 사람들의 외면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과 편견을 없애고, 내면에 대해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저는 주로 'Portrait' (초상), 'Landscape' (풍경), 그리고 'Love' (사랑)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랑 시리즈에서는 <Epidermis World: Love 27>와 <Epidermis World: Love 30>처럼 실존하지 않는 인물들과 그들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면, 풍경 시리즈에서는 <Epidermis World 40>, <With You 15>, <Another day in Paris 1>처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추억이 담긴 장소들이나 그곳의 잔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작품 작업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주로 아크릴 물감과 유화를 활용하여 페인팅 작업을 진행을 하고, 각 재료의 특성과 시간이라는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유화는 사실적인 표현이나 물체의 무게감을 부각시키는 데 유리하지만, 마르는 과정이 길기 때문에 순간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주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합니다.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몇 년에 걸쳐 여러 차례 수정과 실험을 거쳐 완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하루만에 감정을 담아 완성하는 작업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람 간의 관계와 같은 모든 것에 강약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작품에서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작품 작업 과정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지점이 있을까요? (색별로 의미하는 온도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A <Epidermis TV 2>는 갓 태어난 돼지들과 6개월 된 돼지들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여 제작한 비디오 작품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생명체의 체온을 색상으로 시각화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낮을수록 보라색에서 검은색으로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알고리즘이 활용되어 온도 데이터를 색상으로 변환합니다.
이 비디오 작품 이후, 사람들의 내면 온도를 색으로 설정하여 페인팅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화려한 색을 사용하여 외형의 형체를 뭉개트리고, 인종과 성별을 초월한 내면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수학적 원리를 활용한 비디오 작품에서 출발하여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는 페인팅으로 매체를 확장하여 감정과 온도의 교차점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어린이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홍지영 작가예요. 저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작품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이 카메라는 온도를 색으로 변환해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알고리즘이 사용되는데, 덕분에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온도를 다양한 색깔로 볼 수 있답니다.
수학과 달리, 미술은 경험과 직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작품을 만들 때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수학과 함께 제 경험과 직관을 사용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수학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느낌과 상상력을 더해 멋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어요.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여러분만의 창의적인 세계를 만들어 보세요. 예술과 수학이 함께할 때 더 놀라운 것들을 만들 수 있답니다!
- 동아사이언스 <어린이수학동아> 2024년 8월 호 인터뷰 中
인터뷰 Interview Ⅱ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열화상 카메라로부터 영감을 받아 가시적이고 비가시적인 세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 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8살 때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 줄곧 페인팅 작업을 해 왔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상 PD로도 활동하며 미디어아트, 설치 예술 등 여러 종류의 작업활동을 함께 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 중이고 한국과 뉴욕, 런던 및 호주의 갤러리들과 협업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Q 평소 무슨 소재나 재료로 어떤 작품 활동을 하시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제 작품의 특징은 현대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외형’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자 열화상 카메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우리 사회의 비가시적인 세상을 저만의 색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이를 위해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의 외형을 마치 열화상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그 형태를 뭉그러트리거나 흐릿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 작품의 주된 시리즈는 크게 세가지로 초상(Portrait), 풍경(Landscape), 그리고 사랑(Love)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초상’과 ‘사랑’ 시리즈의 경우, 실존하지 않는 저만의 상상속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이들의 사랑에 대한 테마를 담고 있는 반면, ‘풍경’ 시리즈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추억이 담긴 장소들과 그 장소의 잔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Q 출품작 중 대표작 하나를 선정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풍경 테마의 ‘With You’ 시리즈와 관련하여…
코로나 거리두기가 최고조에 달하며 외출 자체가 힘들었을 당시 나는 따스한 햇살, 시원한 파도, 그 속에서 어울리는 연인, 친구, 가족 등의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그리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던 시절을 추억하며, 또 언젠가는 다시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작품에 담게 되었다.
사실 나는 평소에 혼자 사색하거나 소수의 인원으로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기에 대부분의 작품을 보면 두 명의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립기도 하여 무수히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그리기도 하였다. - 작가 노트 中
Q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미디어로 대표되는 현대의 여러 매체들은 사람들에게 외형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심어주어 우리는 이러한 외형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데, 제 작품을 통해 이러한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 우리 내면을 조금이라도 더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아트브랜딩 2023년 3월 인터뷰 中
인터뷰 Interview Ⅲ
홍지영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다채로운 색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다양한 색감 속 여러 인물들은 인종도, 성별도 명확하지 않은 그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인다. 모호한 형태, 그리고 색으로만 표현된 가상의 모습과 실제로 보이는 사실적인 모습은 인물의 내면과 외면을 나타낸다.
홍지영의 작품에서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홍지영 작가는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려 한다.
홍지영은 대부분의 시리즈의 제목에 ‘Epidermis’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표피(表皮)’라는 뜻으로, 생명체의 외부를 감싸는 겉껍질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러한 표피를 피상적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현대사회가 바라보는 외형에 대한 편견을 꼬집는 단어로 사용한다. 미디어로 대표되는 현대의 여러 매체들은 사람들에게 외형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심어주지만, 작가는 이러한 ‘껍데기’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실제 현실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때 이러한 껍데기, 즉 외형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작가는 이러한 껍데기에 집착하는 현실을 ‘Epidermis World’로 표현하였다.
작가가 이러한 표피, 즉 외형의 이미지를 삭제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열화상 카메라’이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이는 인물들은 인종·나이·성별을 떠나 그저 온도만을 나타내는 유기물 덩어리로 보인다. 모호한 형태 그리고 색으로만 표현된 이미지와 실제 형상과의 차이는 인물의 내면과 외면을 나타낸다. 작가의 작품에서는 이러한 형상이 중첩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홍지영 작가의 페인팅 작업에서는 주로 아크릴 물감과 유화가 주된 재료이다. 이러한 재료 선택에 관해, 작가는 재료가 마르는 ‘시간’에 관하여 언급했다. 유화는 사실적인 표현이나 무게감을 주는 것에는 적합하지만 완전히 마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아크릴 물감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홍지영의 작품에는 작업 당시의 감정과 컨디션이 많이 반영되는 편이기도 하다. 이처럼 홍지영의 페인팅에는 작가가 느낀 시간의 흐름 또한 함축되어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가의 표피(Epidermis) 시리즈 초기에는 주로 입술을 주제로 페인팅, 설치 등 여러 종류의 작업을 펼쳐왔다. 이후 시야를 넓혀 주변 인물들, 나아가 가상의 인물들을 그리며 시리즈의 종류를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페인팅은 인물에만 머무르고 있지 않다. 작가는 최근 인물뿐 아니라 풍경(Landscape) 시리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화된 원색의 색감과 작가 특유의 힘 있는 필치는 익숙한 해변의 풍경 또한 낯선 이미지로 다가오게 한다.
또한, 작가는 페인팅뿐만 아니라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업 방식을 실험한다. 홍지영은 특히 영상 작업에서 보다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 왔다고 말한다. 열화상 이미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만큼, 작가는 실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영상작업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특히 영상 작업에서 작가는 소스를 직접 오브제를 만들어 설치하고 경험한 것을 이미지화한다.
이처럼 홍지영은 그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최근 ‘두려움, 공포’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 중에 있다. 늘 따뜻한 이미지가 주였던 홍지영의 작품의 감각이 더욱 넓어지는 것을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려는 그답게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NFT 작품에 관해서도 계획 중인 시리즈가 있다. 세계와 인물에 관해 다채로운 시각을 갖고 있는 그의 작품이 변화하는 시대를 어떻게 담아낼지 기대가 된다.
- 서정아트 2021년 9월 인터뷰 中
